[파이낸셜뉴스] 지난해 8월 해운대구 센텀에 개소한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가 인프라 구축과 시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예열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데이터 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는 올해 데이터 전문기업 육성,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 공공·민간 데이터 이용 활성화 등 핵심기능 수행을 위한 3개 전략을 수립하고 1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수행기관은 부산테크노파크로 현재 센터는 스타트업 및 혁신기술 육성 공간, 교육·회의실, 공동·협업 작업공간, 데이터분석실 등을 완비하고 있다.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내 협업공간 전경. /사진=부산시
우선 센터는 데이터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부산에 유치한 유럽 최대 해커톤 ‘정션(Junction)’을 양적, 질적으로 확대해 아시아 최대규모의 기술 해커톤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혁신기술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세계적 프로그램인 미국 테크스타의 스타트업 위크엔드를 도입하고 2주간 혁신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까지 지원하는 ‘디엑스(DX) 스프린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일반 시민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한다.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이나 문제점 해결에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공공 서비스를 개발하는 시빅해킹(Civic Hacking) 프로젝트 ‘코드 포 부산(Code for Busan)’을 조직화해 운영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다음으로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지역 인재와 기업이 혁신기술과 고급정보를 찾아 수도권 등을 헤매지 않도록 ‘데이터위크 부산’과 상시적인 ‘데이터산업 혁신포럼’, 전문가 소규모 워크숍, 우수사례 공유 등을 위한 밋업(Meetup)을 운영해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전문가와 최정상급 연사들을 부산으로 불러들일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현장의 기술적 고충을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이 협력하여 해결하는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교과과정 개설을 지원한다. 기업과 대학, 지역 연구기관 등이 협력해 기업 현장의 기술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전문 실무인재를 육성하는 데이터산업 분야 프로젝트·문제 기반 학습 사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공공·민간덷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센터 내에 설치된 데이터 안심 분석 공간인 데이터 오픈랩을 공공·민간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허브이자 데이터 저장소로서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시민들의 길라잡이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랩 데이터를 활용한 행정시책 발굴과 대학생 및 기업을 대상으로 민간 혁신 서비스 발굴 사업도 추진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생과 기업관계자, 공무원에게는 데이터 역량 강화와 성공적 혁신 서비스 개발을 위해 데이터 가공·활용 등 데이터의 처리 전주기 과정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지난해 지역 데이터산업 육성의 거점으로 첫발을 내디딘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는 짧은 시간에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라면서 “올해는 빅데이터혁신센터의 기능을 보다 고도화해 명실상부한 지역 데이터산업의 컨트롤 타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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