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규모, 과거 이력 반영 3등급 분류, 점검 횟수 조정
인천 서구 공무원들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환경오염원이 집중된 지역의 열악한 환경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통합 지도·점검 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대기, 폐수, 폐기물, 소음·진동, 악취 등 환경오염원을 아우르는 종합계획으로 지도·점검 대상은 1734곳 배출사업장이다.
서구는 과학적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기술을 활용한 환경감시 시스템으로 환경오염사고를 사전에 막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구는 지난해 배출사업장 1232곳에 대해 지도·점검을 진행한 결과 고발 33건을 비롯해 법규 위반사항 123건을 적발했다. 총 2억4000만 원의 초과배출부과금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서구는 올해도 이번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장 규모와 과거 이력을 반영해 사업장 등급을 우수, 일반, 중점 등 3등급으로 분류하고 점검 횟수를 조정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주거지역과 인접한 공장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이른바 기획단속을 진행하고 인천시 등 유관기관과 민·관 합동점검을 통해 점검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폐수수탁처리업, 도금업, 인쇄회로기판 제조업 등 환경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수질자동측정기기 설치를 지원한다. IoT 기술을 활용한 이동식 수질감시시스템 운영도 병행한다.
서구 관계자는 “올해도 주거지역과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혼재한 지역 여건을 반영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으로 오염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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