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전남에서 4대 국제행사와 함께 다양한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생물테러 의심 고위험병원체 진단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연구원 내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모습. 사진=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전남에서 4대 국제행사와 함께 다양한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생물테러 의심 고위험병원체 진단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전남에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점으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김대중평화회의', '전국체육대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행사장 내 공기포집 검체를 채취해 고위험병원체 6종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생물테러 발생 감시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고위험병원체는 생물테러의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사고 등으로 외부에 유출되면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감염성 병원체다. 생물테러에 이용될 병원체에는 탄저균, 페스트균, 야토균, 유비저균, 브루셀라균, 두창바이러스 등이 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의 경우 '대한민국 통합의학 박람회' 행사장의 생물 테러 고위험병원체 살포 감시를 지원했다.
아울러 순천시, 나주시, 담양군, 보성군, 화순군, 함평군, 신안군 등 전남 7개 지역에 대한 토양 탄저 모니터링도 매해 700건씩 수행하고 있다.
윤기복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1과장은 "고위험병원체를 검사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 BL3) 연구시설 재인증을 받아 행사장 생물테러 의심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면서 "도민과 전남 방문객의 안전과 보건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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