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으로 재보궐, 대선, 지선 패배했는데도 민심 몰라"
현안점검회의에서 발언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10 toadboy@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쟁점 법안을 단독으로 직회부하는 것에 대해 "계속 이런 식으로 폭주를 일삼는다면 국민들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소수 정당으로 전락시키고 민주당의 권한을 완전히 박탈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민주당의 이런 오만과 독선이 4.7 재보궐 선거 패배, 대선 패배, 지방 선거 패배로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런 민심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다. 법치주의의 기초에 대해 전혀 숙달이 돼 있지 않은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조문 하나를 갖고 왜곡하고 비틀어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목적 달성을 위해서 거부하지 않는 것 같다"며 "지난해 말 양곡관리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안건을 일방적으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 의결했다.
우리 국회 역사에 유례 없는 일"이라고 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2월 들어서도 7건 등 상임위 곳곳에서 쟁점 법안에 대한 직회부를 시도했다"며 "한마디로 법제사법위원회를 완전히 무력화하고 허수아비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1년 넘게 상임위를 독식해오다 어렵사리 여야 합의로 정상화시켰더니 이번에는 법사위를 무력화하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채 본회의로 가져가고 있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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