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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꺾마' 정신으로 졸업한 영진전문대생 4명 화제

대학서 다양한 활동으로 탄탄히 실력 다져 취업
4년제 전면 장학생서 전문대로 유턴 후 꿈 실현

'중꺾마' 정신으로 졸업한 영진전문대생 4명 화제
'중꺾마' 정신으로 10일 졸업한 영진전문대생 4명이 화제다. 영진전문대를 졸업한 이지민, 강동혁, 이우영, 박태현씨(왼쪽부터). 사진=영진전문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학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탄탄히 실력 다져 취업에 성공했어요!"
"4년제 대학 전면 장학생으로 뽑혔지만, 타 대학 전공을 알아보던 중 영진전문대 교수로부터 전시디자인이라는 낯선 세계를 소개받았고, 이를 토대로 발전 가능성 그리고 큰 흥미를 느껴 영진전문대로 진학, 졸업을 하면서 그 꿈을 이뤘다"
해외 전시를 전문으로 하는 ㈜디에스글로벌리미티드에 지난달 입사한 이지민씨의 졸업 소감이다.

이씨는 대학 생활과 관련 전공 특성상 팀으로 하는 작업이 많았는데, 덕분에 동기들과 깊은 유대감을 갖고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냈다고 했다.

이런 노력이 쌓여 '제10회 대학생 전시디자인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았고 입상한 동기생과 같은 회사에 입사했다.

그는 "세계를 무대로 뛰는 전시디자이너로서 모습을 미리 그려보면서 설득력을 갖춘 인재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학에서 잘 배운 것이 회사에 빨리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세종iTL에 지난해 8월 조기 입사한 강동혁씨 역시 대학 재학 중 대외 수상, 그리고 그 준비와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경험해 좋았다고 졸업 소감을 말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강의실서 배우는 게 실무에 쓰일까 했는데 대학서 배운 것이 졸업 후 자기만의 무기이자 성장판이 되고 있다"면서 실무 중심의 교육에 집중하라고 전했다.

인문고 졸업 후 직물 제조업체에 취업한 이우영)씨는 직장 선배 조언을 듣고 전문대로 유턴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제조 자동화 분야를 배우면 미래가 밝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지난 2021년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에 입학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학교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지원해 준 것이 큰 힘이 됐다는 그는 지난 1월 대웅제약에 조기 취업했다.

10일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전체 수석의 주인공은 박태현씨(ICT반도체전자계열)는 삼성전자에 합격해 3월 2일 입사를 앞두고 있다.

그는 "강의실서 교수님의 강의를 놓치지 않기 위해 휴대폰에 녹음 후 반복해 들으며 부족한 것을 이해하도록 해 실력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이날 오전 제45회 학위수여식을 열고 전문학사 2472명, 학사 347명 등 총 2819명의 졸업자를 배출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