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가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북부에서 '고고도 비행 물체'를 발견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서프사이드비치의 대서양 상공에서 미 전투기에 격추돼 추락하고 있는 중국의 고고도 스파이풍선. 로이터연합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북부에서 '고고도 비행 물체'를 발견해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NORAD는 현재 군 항공기가 알래스카와 캐나다에서 출동해 그 지역에서 작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비행물체가 정확히 어떤 물체인지, 지난 4일 격추된 중국 스파이풍선, 또는 10일 알래스카 상공에서 격추된 비행물체와 연관된 것인지도 불분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앞서 10일 밤 알래스카 상공의 '고고도 물체' 격추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대서양 연안 상공에서 중국 스파이풍선을 격추한데 이어 10일에도 알래스카 상공에서 또 다른 고고도 비행물체를 격추했다.
10일 격추된 비행물체는 풍선인지 아닌지, 국적이 어디인지조차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 정찰용인지 여부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미 행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알래스카 비행물체는 9일 처음 탐지됐으며 F-35 전투기가 출동해 조사에 나섰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이 물체가 4만피트(약 12.19km) 상공을 비행 중이었으며 "민간항공 안전에 합당한 위협이었다"고 밝혔다.
커비는 "격추 명령을 내리기 전 전투기들을 주변에 보냈고, 조종사들이 사람이 타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가 비행물체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확보한 9일 밤 바이든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다면서 국방부 조언에 따라 대통령이 군에 격추를 지시했고, 군이 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비행물체는 알래스카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NORAD의 출격 명령을 받고 이륙한 F-22 랩터 전투기가 격추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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