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9일 영국 정부가 지원하는 혁신기관 캐터펄트(Catapult) 소속의 CPC(Connected Places Catapult) 사절단이 본원을 방문해 산업기술 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캐터펄트는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지역공동체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혁신기관으로 부산테크노파크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세부 역할에 따라 총 9개 분과로 구분되며 그 중에서도 CPC는 물리적·사회적·디지털 연결성을 중심으로 하는 공간적 연결에 특화된 분과를 담당하고 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오른쪽 네번째)이 지난 9일 영국 CPC 사절단의 방문을 환영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테크노파크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해 12월 부산-리버풀 도시간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리버풀을 방문한 부산시 사전답사단을 통해 CPC를 처음 만났다. 첫 만남에서 양 기관은 두 도시간 산업기술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고 그 후속조치로 이뤄진 이번 CPC의 부산테크노파크 방문을 계기로 한-영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 등 부산과 리버풀의 협력을 위한 세부 과제를 논의하기에 이르렀다.
CPC 사절단은 간담회 후 탄소 중립 및 첨단 ICT 산업의 지역 선도 기업인 파나시아와 대도하이젠, 삼우이머션을 각각 방문했다.
사절단의 에린 월시(Erin Walsh) 디렉터는 “영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영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를 위해 여러 도시의 경제, 역사, 문화를 살펴본 결과 리버풀과 부산의 협업 가능성을 찾게 됐다”라면서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의 기업을 방문해 보니 영국 기업과 충분히 협업 시너지를 만들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 곧 다시 부산을 방문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부산과 리버풀은 역사와 기질이 유사한 부분이 많아 어젠다가 설정되면 다이나믹하고 빠르게 과제가 진전될 것이라 기대된다”라면서 “부산시와 리버풀 광역도시권과의 경제, 기술, 산업, 학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등 부산시 정책에 발맞춰 지역 산업과 기업간 교류를 위한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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