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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 잡자…익산시, 농업 인력풀 가동

농촌 일손 잡자…익산시, 농업 인력풀 가동
전북 익산시청.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농촌 인력 수급 체계를 위한 '익산형 농촌인력풀'을 본격 운영한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구인·구직 센터인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확대해 일자리 매칭에 주력한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근로자 수급 비상으로 영농철 농촌 인력난을 구조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익산형 농촌인력풀을 구축에 나선 것이다.

인력센터를 구심점으로 농촌과 도시까지 광범위하게 취업자 발굴에 나선다. 베트남 외국인계절 근로자 확대 도입도 빠르게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농촌인력중개센터를 4곳에서 5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도농복합도시인 익산 특성을 살려 시내에 거주하는 유휴인력을 모집해 지난해 연인원 2만3775명을 농촌근로에 투입해왔다. 올해 중개실적 3만 명을 목표로 지역 인력풀을 가동할 계획이다.

인력센터에는 지난해 운영을 시작한 익산시청, 금마농협, 낭산농협, 여산농협과 함께 올해는 원광효도마을 시니어클럽이 새롭게 합류했다. 노인 일자리 확대로 3월부터 본격 추진하게 된다. 기존 인력풀 1700명과 올해 800명을 추가 모집해 2500명의 인력풀 구축해 단기인력이 필요한 소규모 농가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도시형 중개센터와 연계해 취업 대기자와 도시 비경제활동 유휴 인구가 대거 인력풀에 흡수될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력풀을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 계절근로자 MOU를 빠르게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에 베트남 애아숩군을 방문해 농업 현장과 무단이탈 방지 방안을 논의하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오는 2월 중 MOU 체결이 완료되면 봄철 농번기에 5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가 수요에 따라 MOU와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을 통해 상반기 120명, 하반기 100명 입국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유휴 인력과 외국 인력 교류를 확대해 효율적으로 인력을 배치하는 등 익산시의 농촌인력체계 지원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농가 경영이 안정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