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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서, 정거장 11곳으로 늘어

차량시스템도 모노레일에서 AGT로 변경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 등 통해 시민 의견 수렴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서, 정거장 11곳으로 늘어
엑스코선, 3호선 혁신도시 연장, 순환선의 3개 신규 노선 51.2㎞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에 정거장이 기존 10곳에서 1곳이 늘어나 11곳 들어서게 된다.

또 차량시스템도 기존 모노레일에서 자동 안내 차량 방식인 AGT로 변경된다.

14일 대구교통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엑스코선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공청회 의견 접수 방법은 행사 당일 의견을 제시하거나 오는 28일까지 공사 담당 부서(계획안전부)에 인터넷(우편) 및 팩스 등으로 주민의견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앞서 공사는 예타 통과(2020.12.29) 후 이용자 수요, 접근성, 안전성, 경제성 및 시공성, 환경성 등을 여러 관점에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검토했다.

엑스코선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차량시스템이 모노레일에서 AGT로 변경된다. 모노레일 제작사인 히타치사의 사업 참여 불가 통보에 따라 철도안전 관련 법령 충족 및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국내 기술이 확보된 AGT로 변경됐다.

대구공고네거리역이 추가된다. 대구공고네거리 주변 대규모 주거 단지(7800세대)가 입지해 수요 증대 및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추가 역을 신설키로 했다.

이에 역 사이 평균 거리는 1227m가 될 전망이다. 환승역은 수성구민운동장, 범어네거리, 동대구역 등 3곳이 된다.

차량기지 위치가 봉무IC에서 불로동(2만3760㎡ 규모)으로 변경된다.
애초 계획된 봉무IC는 가용면적이 제한돼 있어 장래 연경지구, K2 후적지 개발과 연계한 노선 연장 시 확장이 가능한 불로동 농경지로 위치를 변경키로 했다.

김기혁 공사 사장은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후 관계 기관에 기본계획 승인 요청 시 그 결과를 적극 반영토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도시철도 사각지대 조기 해소로 대중교통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참석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사업은 7805억원을 들여 총 연장 12.4㎞(수성구민운동장↔이시아폴리스) 구간을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29년 완공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