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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계열사 대기업 처음으로 200개 넘었다

작년보다 25개 늘어 201개
카카오가 126개로 뒤이어

SK가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계열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SK그룹 계열사 수는 201개로 지난해 2월 1일 대비 25개 증가했다. 특정 기업집단의 계열사 수가 200개를 넘어선 것은 1987년 대기업집단 지정 제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SK그룹 계열사는 2010년 75개, 2015년 82개, 2020년 125개 등으로 늘었다. 특히 2021년 148개, 2022년 186개, 올해 201개 등 최근 3년간 급증하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해상풍력, 폐기물 처리, 공항버스, 대리기사 솔루션 관련 업체를 인수하고 롯데그룹과 수소 유통·판매업체 등도 설립했다.

SK 계열사가 201개라는 것은 동일인(총수)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실상 사업내용을 지배한다고 판단되는 기업이 201개라는 의미다. 공정거래법은 동일한 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를 서로 상대방의 계열사로 본다.

계열사 수 2위는 카카오(126개), 3위는 GS(96개), 4위는 한화(93개), 5위는 롯데(90개)였다. 76개 기업집단에 속한 계열사 수는 총 2882개, 평균 계열사 수는 38개다.


반면 재계 1위 삼성그룹의 계열사는 지난해 60개에서 올해 63개로 3개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현대자동차(2개), 포스코(5개), 한화(6개), 롯데(3개), 신세계(2개), KT(1개) 등 주요기업의 계열사 수 증가폭은 다소 작았다. LG그룹은 9개, CJ그룹은 5개의 계열사를 줄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