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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TV 토론 15일 스타트..'탄핵 공방'부터 '부정선거'까지

친윤-비윤 구도 속 방송 토론 준비 분주
황교안 '부정선거' 주장에 천하람 양자토론 제안

與 전당대회 TV 토론 15일 스타트..'탄핵 공방'부터 '부정선거'까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당권주자들이 지난 13일 오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당원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안철수, 김기현, 천하람 당 대표 후보. 2023.02.13. woo1223@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3.8 전당대회 합동 연설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오는 15일 예정된 방송 토론에서도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다. 4차례 예정된 당대표 방송 토론에선 '공동 정부'를 강조하고 있는 김기현 후보와 '총선 승리'를 전면에 내세운 안철수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金-安 발언 수위 올라가나
與 전당대회 TV 토론 15일 스타트..'탄핵 공방'부터 '부정선거'까지
[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

양강구도를 형성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본격 당권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서로를 향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두 후보는 지난 주말부터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을 두고 거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가 "안 후보가 당선되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자 안 후보는 "당대표 후보가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정신 상태라면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맞섰다.

'탄핵 공방'에 이준석계 천하람 당대표 후보도 참전하면서 판은 커졌다. 천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친윤(親尹) 브랜드 독점", "얕은 수의 협박을 당원에게 하는 것"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김 후보는 '당의 화합'을 재차 강조하면서 비윤(非尹)을 견제했다.

여론전의 최전선인 방송 토론에서도 이같은 친윤 대 비윤 구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천하람 부정선거 토론할까..유튜브? 공중파?

與 전당대회 TV 토론 15일 스타트..'탄핵 공방'부터 '부정선거'까지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3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한편 황교안·천하람 당대표 후보 간 '부정선거 토론'도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천 후보는 지난 10일 컷오프를 통과한 후 황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21대 총선 부정선거 관련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황 후보는 천 후보 제안에 '공중파 생방송'을 전제로 수락 의지를 밝혔다. 왜곡·편집이 없어야 한다는 주장에서다.

이에 천 후보를 전폭 지원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유튜브 생방송은 편집이 가능하냐. 공중파를 고집하는 이유는 그냥 하기 싫다는 말 같아 보인다"며 "부정 방송도 걱정하냐"고 꼬집었다.

방송 토론 및 합동 연설회 일정
후보 간 방송 토론은 △2월15일 TV조선(당대표) △20일 MBN(당대표) △22일 KBS(당대표) △27일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3월3일 채널A(당대표)에 진행한다.

합동연설회는 전날 제주, 이날 부산·울산·경남에 이어 △16일 광주·전북·전남 △21일 대전·세종·충북·충남 △23일 강원 △28일 대구·경북, △3월 2일 서울·인천·경기가 예정돼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