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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시티타워 건립사업 재개…LH·인천경제청 역할 분담 합의

청라시티타워 민관정 TF팀 3차 회의서 큰 틀 합의
주민 요구 반영 청라시티타워 높이 448m 유지
LH 타워 책임 건설, 인천경제청 관리·운영 맡기로

인천 청라시티타워 건립사업 재개…LH·인천경제청 역할 분담 합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라시티타워 건설을 맡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타워를 관리·운영하는 것으로 LH와 인천경제청이 합의했다. 사진은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숙원사업인 청라시티타워 건립사업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을 맡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타워를 관리·운영하는 것으로 합의해 앞으로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 본부장은 지난 14일 LH 청라영종사업단에서 열린 ‘청라시티타워 민관정 TF팀 3차 회의’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

LH는 타워 건설을 책임지고, 이후 건립된 타워 관리·운영은 인천경제청이 맡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 일체도 LH와 인천경제청이 각자 개별적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또 공사비 부담 등으로 타워 높이 축소 의견도 있었으나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청라시티타워 높이를 448m도 그대로 유지해 건설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인천경제청과 LH는 이 같은 합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 체결을 위한 구체적 일정을 민관정 TF에서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LH의 타워 건설 추진에 맞춰 올해 하반기 타워 관리·운영 및 부지 활성화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시티타워 일대 부지 개발과 타워 운영 등을 통해 청라시티타워의 관리·운영비를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청라시티타워 건설은 지난 2016년 사업 시행자인 ㈜청라시티타워가 선정, 추진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증액된 공사비에 대한 이견 등으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현재 LH는 ㈜청라시티타워와 체결한 사업 협약에 대한 해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청라시티타워 건설 정상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의지가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염원인 청라시티타워 건설뿐 아니라 청라 발전 및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