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피해 관련 제2차 민관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1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2진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에 나선다. 긴급구호대 2진은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21명 규모로 편성될 예정이다.
정부는 15일 박진 외교부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7일 개최된 1차 협의회에 이어 지진 발생 9일째가 되는 시점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및 복구 지원을 위해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2진 파견과 구호물품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지원 활동이 생존자 구조에서 이재민 구호 및 재건 단계로 전환 중인 상황에서 텐트, 담요 등 구호물품 지원을 최우선 순위로 요청 중인 튀르키예 정부측 수요에 상응하는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긴급구호대 2진은 외교부(2), KDRT 의료팀(10/국립중앙의료원·한국국제의료보건재단·국방부), KOICA(5), 민간긴급구호단체(4)를 포함 21명 규모로 민관 합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긴급구호대 2진은 튀르키예 측 요청을 반영해 이재민 구호와 향후 재건 활동에 관해서 협의하고 현황을 파악할 20여명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담요 등 민관 합동 구호물품도 군수송기 2대와 민항기편으 로 튀르키예측에 최대한 신속히 전달될 예정이다. 박 장관은 "군수송기 2대, 민항기 1대를 이용해 텐트와 담요 등 총 55톤의 구호물품을 운송할 예정"이라며 "구호대 2진 파견과 구호물품 지원은 민관 합동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2진은 이르면 16일 오후 늦게 공군 KC-330 수송기 등을 이용해 튀르키예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1진은 임무를 마치고 오는 18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긴급구호대 1진은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며 현지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현지 주민들은 우리 구호대를 만나면 "코렐리 온 누마라(한국인이 최고)"라고 외치며 격려를 보냈다.
외교부는 "우리부는 앞으로도 튀르키예측이 요청하는 지원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민간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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