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亞 최대 선물용품 박람회 개최
30개국·4만여명 바이어 한자리에
26일까지 8곳 찾아 참가비용 지원
"3년간 끊긴 네트워크 복구 도울것"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부산시가 오는 4월 열리는 아시아 최대 선물용품 박람회 참가비용과 제반사항을 지원하는 사업을 재개한다.
부산시는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홍콩 대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홍콩 기프트&프리미엄 페어 2023'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홍콩 기프트&프리미엄 페어는 매회 30개국 이상에서 4만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선물용품 전문 박람회로 올해로 38회를 맞이한다. 박람회 주요 전시품목은 선물·판촉용품, 화장품, 패션, 문구 등 소비재 위주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하이브리드 형태 전시회로 구성돼 총 11일간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제품 전시가 진행된다. 참가 기업은 현장 박람회 기간과 종료 후 인공지능(AI) 추천 바이어 매칭 전문 플랫폼(Click2Match)을 통해 세계 바이어와 온라인 상담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홍콩은 2021년 4분기 이후 위드코로나 정책 시행으로 소비활동증가 및 해외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고 지난 2월 6일부터 중국-홍콩, 마카오간 자유 왕래가 전면 재개돼 이번 박람회에도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중국 바이어들이 대거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출국이 불가했던 2022년을 제외하고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부산 단체관을 조성해 지역 중소기업의 박람회 참가를 지원해왔다. 올해는 홍콩 정부의 방역 정책 완화로 기업인들이 박람회에 직접 참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시는 최대 8개사를 선정해 약 680만원에 달하는 전시 부스임차료와 장치비 등 박람회 참가 비용과 제반 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람회 참가비 지원 한도액은 6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증액해 박람회 참가 비용에 대한 기업 부담금을 줄였다. 기존에는 참가비가 600만원 이상이면 초과 비용을 참가 기업이 부담해야 했지만 글로벌 박람회 참가 비용의 지속적인 인상에 따른 기업 부담금 증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도액을 100만원 인상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번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월 26일까지 부산시 해외마케팅통합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기업경쟁력, 영업능력 및 성장성, 품목 적합성 등 11개 항목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 8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유장 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에 타격을 입은 지역기업들이 이번 기회로 그간 중단됐던 거래처와의 네트워크를 재개하고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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