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인프라' 연계 위해 6월 출시 목표
5대 은행 中 '최초'...타 시중은행도 검토 착수
[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대환대출 인프라와 연계할 '대출 중개 플랫폼'을 출시한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가운데 '플랫폼 플레이어'로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를 공식화한 곳은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대환 대출 상품을 포함한 대출 중개 플랫폼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신한은행 모바일뱅킹에 플랫폼을 탑재하는 방식이며 기존에 준비하던 예·적금 중개 플랫폼도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해 핀테크 업체뿐 아니라 은행 등 기존 금융업권도 자체 플랫폼을 만들어 중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금융권의 대출 상품을 모바일 앱을 통해 비교해 보고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비대면으로 기존 대출금 상환·신규 대출 실행이 가능한 금융결제원의 '대출 이동 시스템'과 각 금융회사의 대출 상품을 한데 모아 비교할 수 있는 '대출 중개 플랫폼'이 합쳐진 형태다. 올해 5월 출범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5대 은행 중 처음으로 대출 중개 플랫폼 출시 의사를 밝히며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를 공식화했다.
서비스가 구축되면 금융소비자들은 신한은행 앱에서 신한은행뿐만 아니라 은행권·저축은행·카드사 등 다른 금융회사의 대출 상품을 비교해보고 갈아탈 수 있다.
신한은행이 플랫폼 운영사로서 참여를 공식화하자 다른 시중은행도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선 카카오뱅크가 금융당국에 참여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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