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한 단체가 중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농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사단법인 한중글로벌협회(회장 우수근)에 따르면, 우 회장 등 방중단 일행은 지난 12일 중국에 도착해 내달 1일까지 민간네트워크 차원에서 양국간 협업방안 등을 모색중이다.
한중글로벌 협회 우수근 회장(오른쪽 다섯번째)를 비롯해 중국정부 당국의 농업관련 직원들이 지난 15일 중국 현지에서 열린 양국간 농협분야 협력관련 세미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중글로벌협회
협회측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의 농업 관련 기술 연구 및 관련 국가 농업정책제안 등을 총괄하는 최고기관인 중국 농업농촌부 중국농업과학원의 분야별 고위 책임자를 비롯해 중국 베이징 농업과학원에서 한중 농업기술 협력방안에 대한 미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만남은 우 회장의 중국측 중앙정부 인맥을 적극 활용해 마련된 것으로 최근 껄끄러운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실질적인 협력방안과 양국 민간차원의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한중글로벌 협회 우수근 회장(오른쪽 가운데) 등 방문단과 중국 정부 당국의 농업관련 부서 직원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현지에서 농업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제공 한중글로벌협회
양측은 중국의 토질개량 등을 통한 농업 효율성 증대 방안 및 가축 사료효율 개선 분야 등의 한중 기술협력을 통해 앞으로 중국 최고의 농축산 전문가들이 한국의 우수기업의 농업기술에 대한 상세 검토 및 실증 테스트 등을 거쳐 중국 정부차원에서 양국간 농업기술 협업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협회측은 덧붙였다.
우수근 회장은 "중국정부는 해외의 우수기술 및 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정부가 매년 가장 강조하는 식량주권, 다시말해 녹색 저탄소 기술을 통한 식량 생산량 및 품질 증대 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중국이 농업 관련 여러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우리 기업의 우수한 선진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중글로벌협회측은 이반 방중 기간동안, 중국 농업과학원을 비롯해 상무청 농업청, 과학기술원 및 현지 중국 기업 등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간 과학기술 및 농업분야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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