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경찰, 행정 등 17개 유관기관 참가
전투준비태세 확립 및 통합방위작전 수행 능력 확인
육군 53사단이 주도한 울산공항 방호훈련이 16일 실시됐다. 군과 경찰의 합동대테러부대가 폭발 테러범을 검거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공항 주차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차량 폭발로 화재와 부상자가 발생하는 상황 설정에서 시작됐다. /사진=육군 53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육군 제53보병사단(사단장 소장 강관범)은 16일 울산공항에서 국가 중요시설 방호 훈련을 실시했다.
현대전의 대표적인 위협으로 자리 잡은 테러를 효과적인 통합방위작전으로 대응하기 위한 이번 훈련에는 53사단을 비롯해 울산공항, 부산·울산경찰청, 울산소방본부 및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울산 북구 보건소, 울주군 드론센터, 9탄약창 폭발물처리반(EOD), 제2군견지원대 등 17개 유관기관이 참가했다.
울산공항은 연간 6만여 회의 항공기 운항과 240여만 명의 여객 처리가 이뤄지는 국가중요시설이다.
이날 훈련은 적 특수작전부대가 차량을 이용한 폭탄 테러와 고속침투를 시도하는 상황으로부터 건물 내 침입 및 드론을 이용한 화생방 테러 상황 등 최근 더 다양해지고 복합적인 적 도발 양상을 실전적으로 조성한 가운데 이뤄졌다.
육군 53사단 울산공항 방호훈련 중 차륜형 장갑차를 운용한 53사단 기동대가 적 특수작전부대를 침투를 차단하기 위해 투입되고 있다. /사진=육군 53사단 제공
육군 53사단의 울산공항 방호훈련 중 적 드론에 의한 화생방 테러 상황을 설정, 오염지역 제독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53사단 제공
훈련은 공항 주차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차량 폭발로 화재와 부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시작됐다. 울산 북구소방서는 신속하게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를 구조했다. 울산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화생방 오염 여부를 탐지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했다.
군과 공항 폭발물처리반은 추가적인 폭발물 탐색에 나섰으며, 군과 경찰은 CCTV 등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용의자를 추적했다.
훈련에 참가한 53사단 울산여단 이한복 중령은 “적의 어떠한 도발도 민·관·군·경·소방이 함께하면 완벽하게 방위할 수 있다는 능력과 태세, 자신감을 확인한 기회였다”라며, “훈련 또 훈련을 통해 이겨놓고 싸우는 충렬부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53사단은 지난 13일부터 1주일간 동계 전투준비태세 확립과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부산 및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전 부대가 참가한 가운데 ‘결전태세 확립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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