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촬영소 건립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국적으로 생산유발효과 130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50억원, 고용유발효과 888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코픽)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촬영소 건립의 사회·문화·경제적 효과'를 발표하고 부산촬영소 건립의 중요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했다.
코픽에 따르면 부산촬영소의 경제적 효과는 건립지역인 부산에서만 생산유발액 837억여원, 부가가치유발액 374억여원, 고용 650명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경제적 파급효과 중 생산유발효과의 64.26%, 부가가치유발효과의 67.92%, 고용유발효과의 73.15%를 차지한다.
경계를 울산과 경남을 포함해서 부·울·경으로 넓히면 생산유발액 949억여원, 부가가치유발액 413억여원, 고용 700여명이 유발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파급효과에서 생산유발액의 72.87%, 부가가치유발액은 75.01%, 고용의 78.75%가 부울경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코픽은 이같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부산 촬영소의 실내 스튜디오 건립에 한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촬영소 건립 후 운영에 따른 효과를 포함하고 후반 제작시설까지 만들어져 원스톱 제작환경이 구축되면 부산촬영소의 경제적 효과는 더 크고 장기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게 코픽의 예측이다.
무엇보다 부산촬영소 건립은 부산 영상도시의 위상 강화와 영상산업의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44개 실내 스튜디오 중 37개(84%)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영상 제작 인프라의 수도권 집중현상과 지역적 불균형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K-영상 산업의 성장으로 부산에서 촬영한 작품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부산의 실내 스튜디오는 단 1개뿐이어서 추가 스튜디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코픽 관계자는 "부산촬영소는 부산 지역의 연관 산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K-영상산업 발전의 남부 지역 허브로 기능할 것"이라며 "아울러 영화, 드라마 등의 촬영지를 찾아가는 영상 콘텐츠 투어리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촬영소는 지난 14일 경관심의가 통과돼 착공까지 건축허가가 남아 있는 상태다. 코픽은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2025년 9월 개관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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