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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러시아 해커 집단의 사이버 공격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구글 위협분석그룹(TAG)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2020년 대비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2021년부터 사이버 공격이 급격히 증가한 점을 고려해 기준점을 2020년으로 잡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해커들의 목표 1순위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외무부, 국가서비스청 등 주요 기관으로 나타났다.
또 폴란드와 독일, 발트해 연안 국가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대한 공격도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해커들은 회원국에 대한 불특정 다수에게 이메일을 보내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으로 지난 2020년 대비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나토 회원국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AG 연구원들은 "사이버 공격이 전통적인 전쟁을 보완하면서 앞으로 전쟁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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