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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UN사막화방지협약서 '파트너십 어워드' 수상

세계 토지 황폐화 방지 공로 인정받아

산림청,UN사막화방지협약서 '파트너십 어워드' 수상
산림청이 수상한 UNCCD파트너십 어워드 상패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창원이니셔티브를 통해 세계 건조지 녹화와 토지 황폐화 방지 공로를 인정받아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이 수여하는 '파트너십 어워드(Partnership Award)'를 첫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은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더불어 유엔 3대 환경협약으로 1994년 협약이 체결됐으며, 현재 197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창원이니셔티브는 지난 2011년 경남 창원에서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당사국총회에서 개최국인 한국이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전략 이행을 지원하는 이니셔티브를 주도해 당사국들의 지지를 받아 시작됐다.

창원이니셔티브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의 핵심 임무와 관련된 토지황폐화 중립(Land Degradation Neutrality) 개념을 정립·확산하는 데 기여하는 등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의 핵심 이니셔티브로 위상을 높여왔다.

지난 2015년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15번째(SDGs 15)인 ‘육상생태계 보전’에 토지황폐화중립(LDN)이 포함되는 데 기여했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에서 창원이니셔티브가 토지황폐화중립(LDN)의 핵심 파트너십이라는 결정문이 채택됐다. 토지황폐화중립은 주어진 특정 시간, 공간, 생태계 범위 내에서 생태계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식량안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토지 자원의 양과 질이 안정적이거나 증가하는 상태를 말한다.

창원이니셔티브는 또 개발도상국의 건조지 녹화 시범사업을 통해 토지 황폐화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브라임 띠아우(Ibrahim Thiaw)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사무총장은 "한국 산림청이 지난 10년간 창원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준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외교적으로 100여 개국이 혜택을 받았고, 한국이 유엔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15’의 토지황폐화중립(LDN)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창원이니셔티브는 지난 10년간 개발도상국의 토지 황폐화를 막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파트너십 어워드는 사막화와 토지황폐화 방지를 위해 한국이 지원한 성과를 유엔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