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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롯데리아, '규동집'에 팔린다

코로나로 버거 인기 끌자 젠쇼홀딩스 버거점 '재도전'

日 롯데리아, '규동집'에 팔린다

【도쿄=김경민 특파원】일본 롯데홀딩스(HD)가 자회사 롯데리아를 '젠쇼홀딩스'에 매각한다. 젠쇼홀딩스는 규동(소고기덮밥) 전문 체인점으로 유명한 '스키야' 등을 운영하는 대형 외식 회사다.

17일 요미우리신문 및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젠쇼홀딩스는 4월 1일자로 롯데리아의 주식 전량 매수하기로 했다. 매각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본 롯데리아는 매각 이유에 대해 "그룹의 성장전략을 재검토한 결과 향후 지속적인 성장과 가치 극대화를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리아의 점포명은 일정 기간 유지하지만 향후에는 브랜드명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일본 롯데리아는 1972년 도쿄 니혼바시에 1호점을 시작해 현재 전국 358점포를 두고 있다. 1월 기준 버거 체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젠쇼는 스키야 외에도 유명 초밥 체인점 '하마스시, 패밀리 레스토랑 '코코스' 등 다양한 분야의 외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젠쇼의 버거점 운영은 재도전이다.
2002년 미국 버거 체인점 '웬디스'를 운영했으나 2009년 철수한 바 있다.

닛케이는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늘면서 식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버거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롯데리아는 한국 롯데리아와 별개의 회사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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