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 ICBM 추정 미사일 발사
NSC 상임위 열려 대응 논의
尹대통령에게도 즉시 보고 이뤄져
NSC "한미동맹 바탕 압도적 대응 강화"
"한미일 안보협력도 지속적 강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9월28일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한미동맹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NSC는 "북한 내 심각한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임을 부각시키며 "도발을 통해 북한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혹독한 제재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우리 군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한 뒤 국가안보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다고 대통령실은 이날 전했다.
이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가 열려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북한 내 심각한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정권이 주민의 인권과 민생을 도외시하며 대규모 열병식과 핵 미사일 개발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개탄, "도발을 통해 북한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혹독한 제재 뿐"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및 국제사회와 연대해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단호한 조치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실시할 억제전략위원회(DSC) 운용연습(TTX)과 한미연합연습(Freedom Shield) 및 실기동훈련 등을 통해 대응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유지된다는 점을 확인, 한미동맹을 비롯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로 대북 억제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NSC 상임위에는 김성한 안보실장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 권춘택 국가정보원 1차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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