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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대통령 특사, 2030부산박람회 지지요청

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 참석 계기 카리브 고위급과 양자협의

방문규 대통령 특사, 2030부산박람회 지지요청
[서울=뉴시스]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제44차 카리브공동체(CARICOM)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방문규 국무조정실장가 16일(현지시간) 세인트루시아의 필립 조셉 피에르 총리와 면담을 하고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사진=뉴시스

방문규 대통령 특사, 2030부산박람회 지지요청
방문규 국무조정실장과 빅터 제네위 아이티 외교장관.(국무조정실 제공) /사진=뉴스1

방문규 대통령 특사, 2030부산박람회 지지요청
방문규 국무조정실장과 알버트 람딘 수리남 외교장관.(국무조정실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제44차 카리브공동체(CARICOM)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16일 세인트루시아 총리, 아이티 외교장관 및 수리남 외교장관과 양자협의를 개최해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다.

방 특사는 세인트루시아의 필립 조셉 피에르 총리 및 알바 밥티스트 외교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방 특사는 전날 외교지역관계협의회 특별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우리 정부는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정례화, 개발협력 사업 확대 등 카리브와의 확고한 관계 강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에르 총리는 한국의 대(對) 카리브 협력 구상을 통해 한국이 카리브 및 세인트루시아와 지속해온 우호관계가 더욱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하고 교육, 보건 등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희망한다고 했다.

밥티스트 외교장관은 전날 CARICOM 외교지역관계협의회 특별회의에서 계기 방 특사의 기조연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여타 부처들과 함께 한국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방 특사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 캠프에서 오늘날 한국의 경제발전 역사를 상징하는 세계적 도시로 변모한 부산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된다면 전 세계에 한국의 개발경험에 대한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세인트루시아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방 특사는 진 빅터 제네위 아이티 외교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번 CARICOM 정상회의 의제이기도 한 아이티 정세 문제를 비롯하여 치안, 개발협력, 국제무대 공조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방 특사는 한국 역시 정세 불안정 등 아픔과 위기를 딛고 극복해낸 역사가 있다고 하고,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격언과 같이 한국은 아이티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제네위 장관이 한국의 성공 경험을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방 특사는 부산세계박람회가 그와 같은 개발의 노하우를 전 세계와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관심을 당부했다.

알버트 람딘 수리남 외교장관과의 면담에서는 한국전쟁 참전국인 수리남과 한국의 오랜 역사적 관계를 언급하고, 부산시에는 각국 참전용사를 기리는 유엔 기념공원이 소재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하반기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계기 람딘 장관의 방한을 초청했다.

람딘 장관은 한국 정부의 세계박람회 입후보를 잘 알고 있다고 하고, 첨단기술 등 혁신국가인 한국은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한국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을 통한 협력 확대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방 특사와 람딘 장관은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초과학 및 기술 교육, ICT 첨단산업, 한류 문화 등 교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