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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사각에 있는 목소리 대변… 피해자 권리 찾아줄 것" [fn이사람]

부지석 법률사무소 부유 대표변호사
고유정 사건·경주 스쿨존사고 등
굵직한 사건서 피해자 변호 맡아
변호사 믿고 의뢰한 마음 헤아려
공익가치 실현하는 법조인 될 것

"법의 사각에 있는 목소리 대변… 피해자 권리 찾아줄 것" [fn이사람]
부지석 법률사무소 부유 대표변호사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의 목소리가 배제되지 않게 법률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쓰겠습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에는 그가 있었다. 억울한 피해를 입고도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법적 울타리가 필요함을 강조한 부지석 법률사무소 부유 대표변호사(사진)는 19일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위에 속한 의뢰인의 변호를 맡아 사건을 공론화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겠다"고 다짐했다.

부 변호사가 맡은 사건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사건들이다.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고유정 의붓아들 살해사건'을 비롯해 '경주 스쿨존 사건' '광주 기숙사 집단 성추행사건' '안산 부마교회 성착취사건'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망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부 변호사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던 사건의 피해자 측 변호를 맡아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주요 사건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 변호사는 사건 수임에서 얻는 이익보다 변호사를 믿고 의뢰한 의뢰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의뢰인들이 아픔을 딛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법률 지원으로 그들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 부마교회 사건과 같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일부 승소하는 등 점점 성공사례들이 늘었고, 이를 계기로 부 변호사도 신뢰받는 법조인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는 평가다.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은 부 변호사의 뇌리에도 강하게 박혀 있다. 당시 친부의 법률대리인으로서 나섰던 부 변호사는 "부실했던 경찰 초동수사 대응을 지적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냈다"고 술회했다.

여성 인터넷방 진행자에 대한 불법 촬영사건에 대해서도 부 변호사는 "피고인의 처벌도 처벌이지만 피해자의 옷차림이나 사건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성범죄를 피해자 탓으로 몰아가는 악성댓글로 2차 가해를 한 네티즌을 고소했었다"며 "그 일로 성범죄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우리 사회의 성인지 감수성을 바로잡는 변화를 도모하려 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도 자신의 권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을 지적한 부 변호사는 "예기치 못한 피해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는 분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는 어쩌면 변호사밖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자신의 사무실에 대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임을 강조한 부 변호사는 "피해자에게 변호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변호사를 통해 법리적 구성요건을 살피고 고소장 접수, 진정서 제출 등의 도움을 받아 수사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피해를 호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 변호사는 특히 공익적 가치가 향후 활동의 최우선 목표라고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도 사회 공익적 가치에 부합하는 법조인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정확한 전략, 신속한 해결로 의뢰인의 권리 보호에 앞장설 것이고 시대 변화에 발맞춘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자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