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브이’ 업체 관련 소비자피해도 대폭 증가
부산시청 전경./제공=부산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은 20일 '2022년도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정보 분석' 결과를 통해 부산에서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모두 3만661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1% 감소한 수치다.
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을 보면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상담이 17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사 투자자문 1257건, 의류·섬유 1010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 945건, 신발·운동화 569건 순이었다.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소비자자 상담은 3년 연속 상위권을 차지했다. 휴대전화를 계약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고령자들의 소비자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
유사투자자문(주식)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손실이 발생해 소비자가 해지를 요구하면 환불을 거부하거나 환급금이 없다며 서비스 유지를 강요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물건값만 받고 배송이나 환불을 하지 않은 혐의로 실제 운영자가 최근 구속된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브이'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제품의 품목 중 봉지면 관련 상담은 5333%, 기타 식품류 관련 상담은 325%, 화장품 세트 관련 상담은 203%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1만6739건, 피해구제 신청은 1095건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자상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 교육과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피해 예방에 힘쓰겠다”라며 “시민들의 소비자권익을 증진하고, 피해 때 신속한 피해구제가 이뤄지도록 소비자행정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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