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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대북 강경 고집하면 민생 더 나빠질 것”

이재명 “정부, 대북 강경 고집하면 민생 더 나빠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긴급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북한이 추가 도발을 공언하는데 문제는 우리 정부의 대응 능력과 태도”라며 “정부가 지금처럼 강경 대응만 계속 고집하면 안 그래도 최악인 민생 경제가 더 심각한 수렁으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ICBM 등 도발을 한) 북한에 강력 경고하고 북한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평화가 경제다. 말 폭탄은 누구나 던질 수 있다”며 “진짜 중요한 것은 평화다. 국민은 민생이 고통받고 안보 때문에 걱정하는데 정부는 대체 어디서 무엇 하나”라고 했다.

그는 “동네 아이들이 시비 걸듯 정쟁만 일으킨다”며 “이제 정신 차리고 국민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민생을 챙기는 데 나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왜 존재하나. 국가가 왜 존재하나”라며 “국민 고통을 덜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내고 더 나은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국민이 정부에, 국가에 요구하는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서울 한복판에서 일왕 생일 기념식이 열렸는데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기미 가요가 사상 처음으로 연주됐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권 대일 저자세 굴종 외교를 상징하는 치욕적인 장면”이라고 했다.

21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헌법이 정한 노동권을 보장하고 노사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최소한의 균형추”라며 “정부 여당도 대한민국이 국제적 기준에 맞는 노동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협조하기 바란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