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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 방사성의약품 '도파체크주사' 파킨슨 진단 활용

선진시장인 미국, 유럽 등에서도 도파체크주사 활용중

듀켐바이오 방사성의약품 '도파체크주사' 파킨슨 진단 활용
도파체크주사는 신경말단부의 기능 소실을 측정해 이미지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진단제다. 사진은 도파체크주사를 이용한 진단 이미지로, 정상부터 초기-중기-심각 단계 상태를 보여주는데 붉은색으로 보이는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정상에 비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듀켐바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듀켐바이오의 뇌질환 진단제 ‘에프도파18F(제품명 도파체크주사)’가 파킨슨 진단에도 쓰이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도파체크주사는 기존에 뇌종양, 신경내분비종양, 갈색세포종 진단을 위해 사용해온 방사성의약품이다.

이 의약품은 지난달 25일 파킨슨 진단에 대한 신의료기술평가가 고시, 파킨슨증후군과 파킨슨병 진단에도 도파체크주사를 쓸 수 있게 됐다.

도파체크주사는 양전자방출 컴퓨터단층촬영(PET-CT) 촬영 시 함께 쓰이는 방사성의약품이다. 파킨슨 의심 환자에게 도파체크주사를 정맥 투여하면 약품의 체내 이동 및 분포를 활용해 뇌 선조체에 있는 도파민 신경말단부 기능 소실을 측정하여 파킨슨증을 감별해 진단할 수 있다.

실제 미국, 유럽 등에서는 파킨슨 진단에 도파체크주사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뇌질환은 부위 특성상 조직검사가 어려워 방사성의약품을 통한 진단 확대가 더욱 필요한 분야라 할 수 있다”며 “기존 생산 중인 파킨슨병 진단제(FP-CIT)와 도파체크주사가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하면서 파킨슨 질환의 조기 진단에 더욱 힘을 보탤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뇌종양, 치매 등 뇌질환 진단제를 다수 보유한 듀켐바이오는 파킨슨병 진단에 특화된 FP-CIT와 함께 도파체크주사를 공급하면서, 우선 비급여로 도입된 파킨슨 진단에 대한 도파체크주사의 급여 지정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