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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똑똑한 사무공간’ 탈바꿈

市, 335억 투입 내년 12월 준공

지어진 지 60년이 넘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의 신축 공사가 20일 착공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총 사업비 335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만594㎡ 규모의 창성동 별관 신축 공사를 이날 착공하고, 내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기존 창성동 별관은 국민학원(현 국민대)이 1960년대 건축한 건물이다. 1982년 정부가 매입한 후 국무조정실·외교부 등 일부 부서가 사용했다.

지난 2017년 '구조물 상태 및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재건축이 필요한 D등급을 받았으며, 내진 성능평가에서 붕괴위험(CO) 판정을 받아 2021년 철거됐다.

신축되는 창성동 별관은 내진설계 등이 적용된다. 건물 1층에는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기존 건축물 연혁 등을 전시한다. 사무공간은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부서간 칸막이를 없애고, 기관장실 공간을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직무실과 회의실로 조성한다.
또한 인접한 경복궁과 조화를 이루는 책카페, 소나무 정원 등을 조성해 청사를 이용하는 직원과 시민을 위한 공간도 마련한다.

준공은 2024년 12월 예정이며, 광화문 인근에 건물 임차 중인 정부 기관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소연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정부청사관리본부에서 추진 중인 '똑똑한 업무공간 활용사업'을 적용해 공간 활용 혁신과 업무효율을 높이고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겠다"면서 "임차 면적 일부를 해소하여 예산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