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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즌2' 시동

460억원 투입해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 100명대 진입' 목표

전남도,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즌2' 시동
전남도가 민선 8기 원년인 올해부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즌Ⅱ'를 본격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전남 교통안전 비전 선포식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민선 8기 원년인 올해부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즌Ⅱ'를 본격 시행한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즌Ⅱ'를 통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100명대 진입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50%를 감축해 교통안전 선진지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지난 2018년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김영록 지사의 제안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책을 추진해 2017년 387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지난해 200명까지 줄여 48.3%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교통사고 통계가 시작된 1977년 이래 역대 최저 수치로 민선 8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즌Ⅱ' 실행의 밑거름이 됐다.

전남도는 '시즌Ⅱ' 출발점인 올해 △선진 교통 문화 정착 △농기계,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고위험 이동 수단 집중 관리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교통 약자 우선 배려 정책 △보행 안전을 위한 우회전 신호등 도입 등에 4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선진 교통 문화 정착을 위해 민·관·경 협업을 통한 대대적 교통 캠페인과 합동 단속, 다각적 홍보는 물론 영업용 차량 집중 안전교육과 화물차 운행 기록 장치를 이용한 안전 운전 인센티브제를 새롭게 추진한다.

고위험 이동 수단 집중 관리를 위해 농기계 사고가 잦은 곳에 농기계 사고 위험 표지판을 설치하고 보행보조용 의자차 발광다이오드(LED) 안전등 부착, 농기계 교통사고 시 즉시 알람 시스템 보급 등을 진행한다.

교통약자를 위해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활성화 시책과 함께 생업 등으로 부득이하게 운전대를 놓을 수 없는 고령 운전자를 위해 차선 이탈 경보장치 1000대를 무상 지원한다. 또 걸음이 느린 어린이나 장애인 등을 위한 보행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도 도입해 사고를 줄일 방침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른 우회전 차량의 일시 정지 의무 부과에 맞춰 보행자와 우회전 차량 간 사고 위험성이 높은 지점에 '우회전 신호등'도 보급한다.

그동안 꾸준히 추진한 무인 단속카메라, 회전교차로, 과속방지턱, 보행로 조성 사업 등을 지속 확충하고 교차로 조명타워,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사고 위험 정보 디스플레이, 암행 감찰차 등 최첨단 교통 시설물을 시범 도입해 효과성을 검증 및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5년간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경찰청, 유관기관, 도민 모두의 노력으로 일군 결실"이라며 "도민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전남의 최우선 프로젝트로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실행해 도내 사망사고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