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인공지능 플랫폼 행정 연계 도입
디지털 대전환 시대 혁신적 사고로 변해야만 살아남아
이철우 지사가 21일 간부회의에서 인공지능 플랫폼 '챗 GPT'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사진=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공지능 플랫폼을 행정과 연계 도입키로 해 눈길을 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가 이날 간부 회의에서 인공지능 플랫폼인 '챗 GPT'를 업무에 적극 활용해 창의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데 집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챗 GPT' 플랫폼은 오픈 인공지능(AI)에서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지난해 11월 30일 공개된 후 불과 5일 만에 사용자 100만명을 돌파하고 3개월도 되지 않아 사용자 1억명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CEO들의 대화 화두가 됐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챗 GPT' 활용을 강조한 바 있다.
이철우 지사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행정이 변해야만 살아남는다"면서 "기존에 공무원들이 자료 수집하고 계획 수립하던 일들을 인공지능 플랫폼이 대체하는 시대인 만큼 공무원은 창의적이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 문제 본질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플랫폼을 잘만 활용하면 한 명의 공무원이 한 명의 비서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효율적인 행정 업무 추진을 당부했다.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챗 GPT'가 업무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시연했다.
'징비록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 대해 지사 연설문을 작성해 달라'라고 요청하자 1분이 되지 않아 자동으로 생성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26일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열어 'AI 일상화 계획'을 확정해 국민 일상생활과 공공영역 전 산업분야에 인공지능 전면 확산을 추진 중에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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