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임시수도기념관.
[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임시수도기념관은 22일부터 구글 아트앤컬처와 협업해 ‘한국의 비무장지대(Korea’s Demilitarized Zone)’ 프로젝트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반도 중심을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MZ)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보고이자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투영하는 문화적 자산이다. 임시수도기념관은 유수의 국내 기관들과 함께 구글 비영리 글로벌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앤컬처와 협력해 DMZ 온라인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는 역사, 자연, 예술, 총 세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5000여점의 자료와 60여개의 온라인 전시를 통해 6.25 전쟁과 이를 둘러싼 사건, 인물 및 장소, 접경 지역의 자연, DMZ에 대한 예술적 탐구를 살펴볼 수 있다.
임시수도기념관은 한국전쟁 시기 대한민국 임시수도이자 피란수도로서의 역할을 했던 부산의 역사를 소개하는 곳이다. 이번 온라인 프로젝트의 역사 테마에 참여해 국가 사적지로 지정된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를 비롯한 피란민들의 일상, 피란예술가들과 부산, 피란민이 만든 음식 밀면 등 7개의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이 중 부산의 산동네와 산복도로, 밀면에 대한 주제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생겨난 부산의 독특한 경관과 음식에 대한 것으로 이들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관련 자료들을 소개한다. 또 임시수도 대통령관저 및 한국전쟁과 관련된 부산의 장소를 소개하는 전시에선 3차원 지도 서비스 기술을 통해 대통령관저 내부와 한국전쟁 관련 장소들을 가상으로 방문해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구글 아트앤컬처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IOS 또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구글 아트앤컬처 앱에서 감상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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