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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노후 철강공단, '미래형 혁신산단'으로 변신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 총 사업비 2772억 투입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포항 노후 철강공단, '미래형 혁신산단'으로 변신
'경북 포항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이 출범식을 갖고 참석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사업단은 노후된 포항국가산업단지 철강 공단을 디지털 기반 친환경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재구축하게 된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동·포항=김장욱 기자】 노후된 포항국가산업단지 철강 공단이 디지털 기반 친환경·스마트그린산업단지인 '미래형 혁신산단'으로 변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이를 위해 '경북 포항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이하 사업단)을 출범하고, 오는 2027년까지 총 사업비 2772억원을 투입해 13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그린산단'은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제조 공간으로, 지난해 4월 정부 합동 공모에 경북 산단대개조(포항권)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거점 산단인 제2연관단지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으로 철강산업단지가 재도약해 지역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면서 "산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기관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업단은 경쟁력이 떨어진 노후 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조성하기 위한 전담 부서다.

포항시·경북도·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포항테크노파크 등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인력을 파견해 △산단혁신기획팀 △디지털산단팀 △저탄소산단팀 등 3팀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업단은 디지털·그린·안전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유관기관 및 지역혁신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도모하는 등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제조업 분야의 다각화를 통한 미래 신산업 준비와 산단 경쟁력 강화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올해 △재난상황, 환경오염, 교통문제 등을 디지털로 통합 관리할 통합관제센터 구축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옹벽·차수벽 등 철강산단 기반시설 강화 △통합 물류지원센터 및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스마트물류플랫폼구축 △산단 내 공장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스마트제조고급인력양성사업 등 총 5개 사업에 국비 13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현재 포항국가산단은 기반 시설 노후화, 탄소중립 요구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피해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어 포항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은 이런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마중물로써 산단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