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 해에만 총 438례 수술
다양한 분야의 질환에 대하여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로봇수술 2000건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가운데 김동수 해운대백병원 원장, 우측-박상현 로봇수술센터장, 좌측-김성수 진료부원장
[파이낸셜뉴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로봇수술 누적 2000건을 달성해 기념식을 가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23년 2월 17일 외과 정용규 교수가 다빈치 Xi 모델로 담낭절제술을 시행해 13년 만에 누적 2000건을 달성했다.
첫 로봇수술은 2010년 로봇수술센터 개소 이후 비뇨의학과 박상현 교수(현 로봇수술센터장)가 다빈치 S-HD 로봇수술기를 이용해근치적 전립선 적출술과 신장부분절제술을 한 것이 시작이었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2010년 개원 초부터 로봇수술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부산·울산·경남지역에 첨단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내 첨단 의학의 도입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비뇨의학과 질환을 중심으로 시작한 로봇수술은 외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의 누적 로봇수술 건수는 비뇨기암에 특화된 비뇨의학과 (43.5%), 갑상선암 및 담낭절제술의 비중이 증가한 외과(43.8%)가 가장 많았으며,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순이었다.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20년 첨단 로봇수술기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모델 교체를 통해 기존 장비의 단점을 극복한 결과 로봇수술이 2021년 한 해에만 350건, 2022년 438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 1월 1일 이후 현재까지 벌써 68건의 로봇수술을 진행해 2023년 연간 450건 이상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전 장비에 비해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고, 팔 역할을 하는 로봇기구의 소형화로 보다 세밀한 조작이 가능해 감소공(2포트) 및 단일공 수술이 가능해져 기존에 하지 못했던 단일공 간담췌외과 수술과 산부인과 부인종양 및 암 수술 등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가 확대된 결과이다.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시야보다 10배 확대된 3차원 영상을 집도의에게 제공하며 사람의 손목보다 자유로운 관절이 있는 로봇팔을 이용해 인체의 깊은 곳까지 섬세하게 수술할 수 있다.
그 결과 최소 절개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통증, 합병증이 감소해 조기 회복 및 입원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 박상현 센터장은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질환에 대해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로 보다 앞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수 해운대백병원 원장은 “로봇수술 2000건 달성을 위해 노력해 오신 센터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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