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스코어' 도입
25세 미만은 CB사 신용점수 대비 약 30% 이상 변별력 ↑
카카오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금융이력 부족 고객을 위해 도입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기존 모형으로는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 10명 중 1명이 추가 선별됐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스코어는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2월 11개 기관, 3700만 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이다.
카카오뱅크스코어가 활용하는 대안정보들은 유통정보, 도서구매, 자동이체정보 등이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이용, 휴대폰 소액결제 실적, 자동이체 실패 유무, 유통사의 멤버십 회원이거나 구매 실적 등을 통해 고객이 얼마나 활동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보유했는지 등을 파악한다.
특히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 사회 초년생 등 낮은 연령대에서는 월등한 성능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분석해 본 결과 상대적으로 금융 이력이 부족한 연령대인 25세 미만의 경우, 신용평가사(CB)의 신용점수 대비 약 30% 이상 변별력이 높게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50여 명의 리스크 전문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협업해 신용평가모형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기관과 데이터 결합을 통해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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