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사업' 참여 어린이집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상단)과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보육 사업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신규모집이 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서울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20개 공동체, 83개 어린이집을 신규 선정하고 3월부터 전 자치구에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규모집을 통해 모아어린이집은 기존 40개 공동체, 162개 어린이집에 더해 총 60개 공동체, 245개 어린이집으로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모아어린이집 공동체를 10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오세훈표 서울시 대표 신 보육모델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모아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차량과 각종 보육 용품을 공유함으로써 1억47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시는 올해 장애아 어린이집과 다문화어린이집이 참여해 다양한 공동체 모델을 시도했다. 또 공동체 내 거점형 야간연장, 0세전담반 시행, 석식 지원 시행 예정인 어린이집의 참여를 유도해 공동체 내 원아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는 선정된 공동체별 공동 프로그램 운영비 500만원과 어린이집별 환경개선비 7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어린이집에서는 원장협의체, 교사모임 구성을 완료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알찬 공동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시는 기획 중인 프로그램들이 실제 실행될 수 있도록 3월에 개최 예정인 공동체 원장 워크숍을 통해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운영비용 절감, 입소공유, 양질의 보육프로그램 공동실행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보육현장에서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였다”며 “어린이집 간 상생 협력을 통해 보육의 품질이 향상되고,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전국 대표 신 보육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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