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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드레스 입은 시어머니 때문에 결혼식 망쳤다"..美서 '민폐하객' 논란

"흰 드레스 입은 시어머니 때문에 결혼식 망쳤다"..美서 '민폐하객' 논란
미국 현지 네티즌은 아들의 결혼식에 흰색 드레스를 입은 시어머니(왼쪽)를 향해 "며느리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시어머니를 비판했다. 사진=뉴욕포스트

[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에서 하얀 드레스를 입고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한 시어머니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다.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할 때 흰색 드레스를 입는 건 금기 사항 중 하나다.

23일 영국 인디펜던트와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자스민 후퍼는 최근 자신의 SNS에 "시어머니가 내 결혼식을 망쳤다. 시어머니가 말 그대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는 글을 올렸다.

후퍼가 공개한 사진에는 신랑 양 옆에 흰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 두 명이 서 있다. 마치 신부가 2명인 것처럼 보이지만, 신랑 왼쪽에 서 있는 여성은 후퍼의 시어머니였다.

후퍼는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결혼식을 생각하면 드레스를 입고 있던 시어머니밖에 생각이 안 난다"고 분노했다.

앞서 후퍼는 시어머니와 웨딩드레스 쇼핑을 함께 했고, 당시 후퍼는 머메이드 스타일에 레이스와 스팽글 장식이 가미된 드레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결혼식 당일 후퍼의 시어머니는 후퍼와 비슷한 디자인의 흰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 글은 23일 기준 조회수 1200만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후퍼의 시어머니를 향해 "배려 없다", "아직도 아들을 놓아주지 못하는 것 같다", "결혼식은 신부가 빛나야 하는 날인데" 등 비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