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밥헬스케어, 연어 원물에서 세포 추출해 배양수산물 연구 국내 최초 추진
박천일 충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장(왼쪽)과 전호준 바오밥헬스케어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지난 17일 연어 배양수산물(cell-based seafood)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는 지난 17일 바오밥헬스케어 주식회사와 연어 배양수산물(Cell-based Seafood)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배양수산물은 살아있는 수산물에서 세포를 분리 배양해 수산물 조직과 맛을 재현한 것으로, 환경오염과 식량부족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미래형 대체식품 중 하나다.
배양육은 전 세계에서 싱가포르가 최초로 지난 2020년 식품으로 판매를 허가했고, 미국에서는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심사를 통과했다. 우리나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배양육의 안전성 평가와 제도 및 가공 가이드라인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에 따라 충북도 내수면연구소는 바오밥헬스케어에 청정한 연어 원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게되며, 바오밥헬스케어는 연어 원물에서 세포를 추출, 배양수산물에 대한 연구를 국내에서 최초로 추진하게 된다.
내수면연구소는 지난 2021년부터 ‘연어 담수양식 기술 개발 연구’를 시작해 올해 특허 출원을 하는 등 연어 양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천일 충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 연어를 배양수산물로 개발키로 한 협약은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친환경 양식 기술로 생산한 원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배양수산물 개발에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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