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어르신·장애인에 스포츠 관람료 75% 할인
경기도 내 축구·야구·배구·농구 등 4개 종목 18개 구단 참여
24일 오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김동연 겅기도지사와 협약구단 대표, 정책참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도-프로스포츠단 참여,기회,나눔의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누구나 스포츠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회 경기 관람권'을 통해 경기도내 7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스포츠 관람료를 75%까지 할인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의 저를 만든 것 중 하나는 스포츠였다"면서 "배고프고 힘든 시절이었지만 농구, 야구 등 여러 스포츠를 가까이서 직접 보고 경험해볼 기회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를 통해 팀워크, 헌신, 승리를 위한 열정을 배우고 체감했다"며 "'기회경기 관람권'은 제 어린 시절을 지켜준 기억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부터 도내 7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은 경기도 연고 프로스포츠단 홈경기 관람권에 대해 75% 할인을 받게 된다.
김 지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먼저 시작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도민 분들께 스포츠를 즐기는 기회를 드리는 동시에 경기도 스포츠 저변을 넓히기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 지사와 도내 연고 18개 프로스포츠단 단장은 7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관람료의 75%를 할인해 주는 내용의 '도-프로스포츠단 참여, 기회, 나눔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축구 수원삼성블루윙즈·수원FC·성남FC·부천FC1995·안산그리너스FC·FC안양·김포FC(7개 구단), △야구 KT위즈 △농구 KT소닉붐·캐롯점퍼스·KGC인삼공사·삼성생명블루밍스·하나원큐(5개 구단) △배구 한국전력빅스톰·KB손해보험스타즈·OK금융그룹읏맨·현대건설힐스테이트·IBK기업은행알토스(5개 구단) 등 경기도에 연고를 둔 4개 종목 18개 구단이 참여했다.
도는 ‘경기도 체육복지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개정안이 3월 공포되면 (가칭)기회 경기 관람권을 발매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25%, 프로스포츠단이 50%를 부담하며, 자부담은 25%다. 축구는 3월, 야구는 4월, 농구와 배구는 10월에 시행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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