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마토 케첩으로 유명한 미국 식품회사 하인즈가 조난 24일간 자사 케첩을 먹으며 버틴 도미니카의 한 어부에게 최첨단 보트를 선물하기 위해 그를 수소문하고 있다. 사진은 2021년 11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스의 한 슈퍼마켓에 진열된 하인즈 케첩. 로이터뉴스1
케첩으로 유명한 식품 회사 하인즈가 지난달 해상에서 조난됐다가 케첩으로 연명하며 버텨 결국 구조된 선원에게 최첨단 보트를 선물하기로 했다.
CNN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지난달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구조된 선원 엘비스 프랑수아에게 하인즈가 최첨단 보트를 선물하기 위해 그의 소재를 수소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인즈는 14일 소셜미디어에 그의 소재를 찾는 포스트를 올렸다.
도미니카 시민인 프랑수아는 올해 47세로 지난해 12월 네덜란드령 생마르탱 섬 인근에서 조난을 당했다.
그는 콜롬비아 당국에 항법 지식이 부족해 해안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밝혔고, 이후 24일을 바다에서 표류했다.
그가 24일을 바다에서 버티도록 해 준 것은 일부 양념이었다.
그는 케첩 한 통, 마늘 분말, 그리고 조미료로 쓰는 매기 육수고형물을 바다 물과 섞어 마시며 생존했다.
프랑수아는 인근을 날아가던 한 비행기가 그의 배에 써진 구조 신호를 보고 당국에 신고해 구조됐다.
하인즈는 자사 케첩을 먹고 살아남은 선원에게 최첨단 낚시배를 선물하기로 하고 이미 도미니카 정부와 접촉한 상태라고 소셜미디어에서 밝혔다.
아울러 그를 푸에르토 볼리바르 북서쪽 해상에서 구조한 콜롬비아 해군과도 접촉했다고 하인즈는 덧붙였다.
하인즈는 그러나 아직 그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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