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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도시 서울' 본격 시동..4대 창업허브에서 '유니콘' 키운다

서울시, '4대 창업허브' 중심으로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서울' 조성 총력

'창업 도시 서울' 본격 시동..4대 창업허브에서 '유니콘' 키운다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서울시 오픈이노베이션 선포식 / 사진=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글로벌 'TOP5' 창업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4대 창업허브의 역할을 강화한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스타트업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게 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서울시 창업정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4개 서울창업허브(공덕·M+·성수·창동)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혁신창업생태계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집중하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속도는 높이고, 대·중견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올 한해, 총 868개 기업을 선발해 제대로 키워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해외도시와의 협업 관계를 구축해,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는다. 해외 투자자가 우리의 유망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창업하기 좋은 서울’ 도시 브랜드 세일즈에 나선다. 3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4개국 8개 도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명 스타트업 20개사를 선발, 해외 세일즈 지원에 나선다.

혁신적인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간 기술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산업 분야별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바이오, 환경, 뷰티 등 총 595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대·중견기업과 집중 매칭에 나선다. 기술개발에서 투자,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3단계 지원을 위해 총 26억원을 투입한다.

100개 대·중견기업과 500개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민-관 협의체도 활성화해 기업들이 산업간 융복합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증’ 지원도 체계화한다. 이를 위해 올 한해 성장가능성 있는 창업기업 120개사를 선정하여 25억원을 투입, 해외 현지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 및 제품·서비스 실증 등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시는 스타트업, 대·중견기업, 글로벌 협력 파트너 등 창업생태계 구성원 간 글로벌 네트워킹 및 협력체계 강화, 글로벌 기술 트렌드 공유 등을 위해 38억원을 투입한다. 온라인 창업플랫폼의 기능성을 강화하고, 투자유치 현장은 다양화해 투자자-창업기업 간 접근성을 높인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시점에서 계속되는 3고(금리, 물가, 환율) 복합 위기 등으로 초기창업 기업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서울시 창업허브 4개소 중심으로 유망 신산업 스타트업 성장과 공격적인 해외진출 지원에 집중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