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식습관 변화로 쌀 소비 줄어"…논 면적 10년째 감소

"식습관 변화로 쌀 소비 줄어"…논 면적 10년째 감소
자료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식습관 변화로 쌀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논 면적이 10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밭 면적도 감소했다.

27일 통계청의 '2022년 경지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전국 경지면적은 152만8237ha로 전년보다 1.2%(1만8479ha) 감소했다.

지난해 논 면적은 77만5640ha로 1년 전보다 0.6%(4800㏊) 줄었다. 쌀을 새로 경작하는 경우가 줄어드는데다,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논 면적은 10년 연속 감소했다.

밭 면적은 75만2597ha로 전년 대비 0.8%(1만3680ha) 줄었다. 2021년 소폭 증가했던 밭 면적은 지난해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해 논과 밭의 면적 비율은 논 77만6000ha(50.8%), 밭 75만3000ha(49.2%)로 논과 밭의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 2013년에는 이 비율이 56.3%, 43.7%이었는데 점차 좁혀지는 추세다.

논 면적은 전남(16만6000ha), 충남(14만2000ha), 전북(12만4000ha) 순으로 넓었고, 밭 면적은 경북(14만4000ha), 전남(11만1000ha), 충남(7만4000ha) 순이다.

2022년 경지 실 증가면적은 전년 대비 3000ha이고, 실 감소면적은 2만1000ha로, 순 증감면적은 1만9000ha 감소했다.

증가 요인은 개간·간척(1000ha), 복구 등 기타(1000ha)이고, 감소 요인은 건물건축(7000ha), 유휴지(6000ha), 기타(6000ha) 등이다.

경지면적조사는 농업생산의 기반인 농경지 자원의 확보와 이용, 농작물 생산계획 수립 등 농업정책 수행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