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비금 노대도 인근 해역(400ha)에 수산생물들의 산란과 서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공어초 245개를 투하한다. 사진=신안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이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신안군에 따르면 비금 노대도 인근 해역(400ha)에 인공어초 245개(어패류용 172개, 해중림용 73개)를 투하한다.
이번에 투하되는 인공어초는 지난해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5개년 동안 연간 10억원씩 총 50억원이 투입되는 쥐노래미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해역의 특성을 고려한 어초다.
신안군은 이번 인공어초 투하를 시작으로 수산종자 방류, 폐어구(어망) 수거, 어장환경 개선 등 수산자원 산란·서식장을 본격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조성 지구에 대한 관리수면 지정과 함께 자율관리공동체 및 관리위원회 구성을 통해 자율적 관리 이용 규제는 물론 불법어업, 외지 선박 차단 등 자체 감시 등 체계적으로 수면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초 추가 선정된 하의 옥도, 안좌 사치해역을 대상으로 한 조피볼락 산란 서식장 조성(5년간 40억원 투입)도 오는 10월부터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어초 투하 해역과 불과 6km밖에 떨어지지 않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인공어초 투하 해역은 '다이아몬드 제도'라 불리는 곳으로, 향후 낚시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풍요롭고 잘 사는 어촌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현재까지 전복, 해삼, 감성돔 등 총 44종, 3만7389천미의 수산종자 방류와 4만1058개의 어초를 투하해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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