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관광 공모사업 구상도.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계절 체류형 국제 관광도시로의 기반이 마련됐다.
28일 강릉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지난달 서면 심사와 현장 심사를 통해 강릉시를 성장지원형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야간관광 정책 수립과 콘텐츠 개발 등에 대한 자문을 받게 됐으며 올해부터 4년간 국비 12억원을 포함해 총 24억원을 투입해 야간관광의 기본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해변권(경포해변, 안목거피거리), 시내권(강릉 월화거리, 오죽헌), 대관령권(솔향수목원, 안반데기) 등 3개 권역을 대상으로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 야간경관 명소 조성, 야간관광 여건 마련, 홍보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7월 열리는 강릉세계합창대회와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경포해변, 월화거리 등 대표 관광지에 은하수 조명등을 설치하고 야간 볼거리를 확충할 예정이다.
경포호 인근 숲길에는 총 57억원을 들여 야간 조명과 특수효과, 영상이 어우러진 실감형 콘텐츠 ‘환상의 호수’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공모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동해안 대표 관광도시 강릉은 지역을 넘어 2040년 세계 100대 국제관광도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관광거점도시 사업과 더불어 야간관광특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사계절 체류형 국제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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