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오늘부터 중국발 모든 입국자, 도착 후 PCR 검사 폐지

오늘부터 중국발 모든 입국자, 도착 후 PCR 검사 폐지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해제된 1일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입국자 검사센터에서 관계자가 중국발 단기체류자 관련 안내문을 떼어내고 있다.입국 전 PCR 검사와 큐코드 입력 의무화는 오는 10일 까지 유지한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실내마스크 해제 31일째인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2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2291명 늘어 누적 3052만6012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는 수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 29일(1만446명) 이후 35주 만에 가장 적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24명으로 전날(30명)보다 6명 줄었다. 이중 중국발 입국 확진자는 8명이다.

한편 오늘부터 중국에서 출발한 모든 입국자들에게 적용되던 도착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없어진다.

방역당국은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예고한대로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조치를 추가로 완화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연말 무렵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자 1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와 단기비자 발급 중단, 항공기 증편 중단 등의 강도높은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출발한 내외국인은 비행기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했으며, 도착 후에도 단기체류 외국인은 공항에서,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거주지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같은 방역조치가 도입된 직후 한때 단기 체류자 코로나19 양성률이 30%대를 웃돌기도 했으나, 중국 내 상황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최근엔 1% 미만으로 낮아진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월 2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중국서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양성률은 5.6%로, 최근 며칠간은 일일 확진자 수가 0∼1명 수준이었다.

시행 두 달 만에 도착 후 검사 의무는 없어지지만 입국 전 검사를 통한 음성확인서 제출과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입력 의무는 일단 오는 10일까지 유지된다.

도착 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만 일원화한 조치도 이날 함께 해제돼 제주 등 다른 공항으로도 중국발 항공기가 도착할 수 있게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