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생명과학과 김현우 학생(왼쪽)과 지도교수 생명과학과 이창욱 교수
[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김현우 대학원생이 2023년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의생명과학 인재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2일 UNIST에 따르면 김현우 학생은 다양한 대사질환을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세포속 단백질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그는 지난달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 아산사회복지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UNIST 대학원생이 신규 장학생 및 장학생 대표로 선정됐으며, 최대 4년간 연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김현우 학생은 "단백질 'MIGA2'의 구조를 바탕으로 저해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통해 비만 및 지방 대사 질환 치료에 기여하고 싶다"며 "이뿐만 아니라, 세포에서 일어나는 여러 대사 경로를 추가로 연구해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공헌하는 과학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우 학생은 세포소기관의 막접촉점 단백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세포 내 대사의 원리를 밝히는 것뿐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대사질환을 치료함에 있어 중요한 초석이 될 수 있다.
김현우 학생이 단독 1저자로 참여한 연구성과가 지난해 6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되기도 했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의생명과학 분야 육성을 위해 2017년부터 관련 분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UNIST는 매년 신규 장학생을 배출하며, 의생명과학 분야 우수 연구인력 육성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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