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파급효과 3000억’ 동해 묵호항 재창조 '속도 낸다'

파이낸셜뉴스입력 2023.03.02 11:20수정 2023.03.02 11:20

생산유발효과 1851억·부가가치유발효과 985억·고용창출 1200여명 기대

동해 묵호항 재창조 2단계 사업 조감도. 동해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동해시 묵호 지역의 상권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묵호항 재창조 2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일 동해시에 따르면 2026년까지 묵호항 일원에 65억원을 투입해 수산물 위판장, 포토존, 광장 조성 등 친수공간을 만들고 외국인 어선원 복지회관, 수산물 선어판매센터 신축 공사 등을 실시해 친수복합 관광 어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2028년까지 부곡동, 발한동 일원 49만여㎡에 200억원을 들여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전 건립하고 묵호항 재개발 선도사업을 추진하는 등 민자유치 여건 조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동해시는 지난해 4월 해경 광역 VTS(해상교통관제) 건립부지 확정과 함께 사업구역 내 쌍용 측의 선적기 철거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말 해양문화관광·공공시설지구를 조성하는 묵호항 재개발 2단계 선도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완료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번 묵호항 친수복합 관광어항 조성과 2단계 선도사업 추진으로 생산유발효과 185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85억원 등 3000억원에 육박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비롯해 123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희망의 공간이자, 힘든 삶의 현장이기도 했던 묵호항을 해양 관광 어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동해항과 묵호항의 항만 기능을 재조정하기로 했다"며 "산업시설과 국제여객선터미널 이전 등의 2단계 선도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