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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李 방탄복에 구멍 뚫려... 민주당, 잘못된 길로 가면 망해"

與 "李 방탄복에 구멍 뚫려... 민주당, 잘못된 길로 가면 망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김석기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與 "李 방탄복에 구멍 뚫려... 민주당, 잘못된 길로 가면 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2일 이를 두고 "이 대표의 방탄복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며 "넓은 길이라도 잘못된 길로 가면 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의 대거 의원이 찬성표에 참여했다"며 "반란표가 아닌 정의와 용기, 상식의 표심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서 부결됐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이탈표가 발생해 내홍 조짐이 감지됐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가 3.1운동의 정신을 훼손했다며 죽창을 다시 들고 나섰다"며 "(이 대표는) 굴종외교와 종속외교라고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초래한 북핵 안보위기에 대비해 한일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못마땅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입만 열면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강조하는데, 안보만큼 실용적 가치가 어디있는가"라며 "대한민국 정권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 소리를 들으며, 국제 사회 왕따 시절로 돌아가야 하는가. 법심판을 받으라는 준엄한 민심을 죽창가로 덮을 수 있다고 믿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전당원 투표로 이 대표의 거취를 정하자고 했다. 개딸들에게 소집 나팔을 분 것"이라며 "이 대표의 극성지지자인 개딸들은 벌써 준동을 시작했다.
죽창가와 개딸이라는 새로운 방탄복으로 사법처리를 피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개딸들의 홍위병 행태는 헌정사의 유례없는 폭력"이라며 "좁은 길이라도 바른 길로 가면 될텐데, 넓은 길이라도 잘못된 길로 가면 망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정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심을 두려워 해야 한다고 민주당에게 충고한다"며 "국회서 오롯이 민생과 국가이익을 위해 쌓인 숙제들을 푸는 것이 우리의 사명과 책무"라고 답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