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가상현실 체험기기 10종 갖춰
인천시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에 설치된 단거리부터 마라톤까지 실시간 프로그램 이용자들과 경쟁이 가능한 시설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신체적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가상공간이 인천에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장애인들이 가상현실에서 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는 ‘인천시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의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시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는 문학경기장(서측) 지하 1층 옛 월드컵홍보관 & 유물전시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국 최대 규모인 618㎡(약 187평)의 장애인전용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다.
이번 체험센터는 지난해 3월 장애인체육회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번에 개소하게 됐다.
체험센터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해 신체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와 체험공간의 바닥, 천정과 벽에 투사하는 영상을 활용해 장애인들이 경험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XR스포츠, 스마트러닝, AR액션플로어, 3D모션플레이, 3D모션플레이, 레이저사격, VR바이크 등 10종의 장비를 갖췄으며, 장애인은 물론 장애인 동반 비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무료다.
체험센터는 주 이용객이 장애인임을 고려해 인솔자의 지도로 체험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월~금요일까지 주 5일 운영한다. 월·수·금요일은 3부로, 화·목요일은 총 2부로 나눠 운영한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신체적 장애를 가진 분들도 다양한 가상현실 체육 콘텐츠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체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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