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사 전경. 사진=부천시
[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17억원을 들여 저소득층 1만6721가구에 긴급 난방비 지급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부천시에 따르면 최근 한파와 급격한 난방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 가구당 긴급 난방비 10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이번 긴급 난방비 지원 대상은 총 1만6721가구로 총 16억7210만원이 투입됐다.
그간 시는 난방비 지원을 위해 부천시의회와 적극 협력해 지난 2월 9일 '부천시 주민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예비비 약 19억원을 긴급 편성하는 등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 2월 17일 1차로 1만2401가구, 같은 달 28일 2차로 4320가구 등에 난방비가 지급됐다. 조례 제정 뒤 약 20일 만에 지급이 완료된 것이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대상자의 별도 신청 절차 없이 계좌입금이 가능한 가구에는 지원금을 계좌로 입금하고, 계좌 입금이 불가능한 가구에는 현금으로 지원해 복지체감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각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이 나서 난방비 지원 대상을 전수조사해 각 가구의 생활실태 등을 확인했다.
지원 대상 중 에너지 바우처 및 도시가스, 전기요금 등 생활요금 미감면자를 발굴해 신청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안내했다.
조용익 시장은 "긴급 난방비 지원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생계 부담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따뜻한 부천시를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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