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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3500대 리콜..."볼트 느슨해"

[파이낸셜뉴스]
테슬라, 모델Y 3500대 리콜..."볼트 느슨해"
테슬라가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모델Y 3470대 리콜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7일 태국 방콕에서 출시행사에 앞서 모델Y 차량에 검은색 장막이 쳐 있다. 로이터뉴스1

테슬라가 2022~2023년형 모델Y 3470대를 리콜한다.

4일(이하 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밤 리콜 보고서에서 약 4%에 결함이 있다면서 이같은 리콜을 발표했다.

모델Y 일부 차량의 볼트가 느슨하게 잠겨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뒷좌석이 프레임에 안정적으로 고정되지 않아 볼트를 좨야 한다고 테슬라는 밝혔다.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볼트가 느슨해 충돌 사고가 나면 뒷좌석 안전벨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NHTSA는 이렇게 될 경우 뒷좌석 탑승자들이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모델Y는 뒷좌석을 각각 4개씩의 볼트로 차체 프레임에 고정해 뒀다. 그러나 일부 모델Y 조립 과정에서 볼트 1~2개가 특정 수준의 토크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조립이 끝나 사고가 날 경우 볼트가 풀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뒷좌석이 제대로 고정돼 있는지 여부는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이후 이같은 볼트 결함으로 5건의 불만 사례를 접수했지만 아직 이에 따른 사고 사례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소유주들이 차량을 가져오면 볼트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무료로 볼트를 조일 계획이다. 또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리콜 통보가 간다.

앞서 테슬라는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미국에서 관련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36만3000대 전량을 리콜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